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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가 가는 곳마다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지자들은 ‘강원도를 이레 찾아주이 마이 방굽소야’ ‘어대윤(어차피 대통령은 윤석열)’ 등 손팻말을 듣고 윤 후보를 열렬히 환영했다.
윤 후보는 미리 마련된 단상 위에 올라 손을 들며 화답하면서 “강릉의 외손이 강릉에 왔다. 강릉의 외손이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하겠다”고 큰 목소리로 말했다.
실제로 윤 후보는 어릴 적 외가인 강릉에 지내면서 이곳 지역구인 권성동 의원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날 행사에는 권 의원도 함께 했다.
윤 후보는 시장 안을 돌며 닭강정집과 떡집 등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손수 싸인을 하고 직접 떡을 구입했다. 종이가 없는 지지자에게는 손바닥에 싸인을 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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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특히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청년들과의 만남에 주력하며 `약자와의 동행` 콘셉트를 이어나갔다. 중앙시장을 나온 그는 강릉 안목해변 쪽으로 넘어와 이준석 대표와 함께 청년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청년 소상공인들은 정부의 실질적인 손실보상제 추진 방안에 대한 윤 후보의 입장을 물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00조원 정도 예상해야 한다고 했는데, 내가 볼 때는 코로나19가 진정이 안 되고 변종 바이러스가 더 확대되는 추세라면, (내가 말한) 50조원은 지난 8월 기준으로 말한 것이고 아마 재정이 더 투입돼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도 “당선되서 취임하게 되면 100일 안에 보상 작업을 마무리 하겠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지수화, 등급화를 해서 합리적으로 피해 금액을 배분하는 일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야권에서 예산 편성 직후 또 다시 추경을 논의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반대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해선 “대통령을 설득해서 행정부가 예산안을 제출하게 만들고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여야가 협력해서 신속하게 결정하자는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에게는 총소리만 안 들렸다지 전쟁 상황이다”고도 했다.
이후 윤 후보는 이 대표와 함께 안목해변에 조성된 카페거리에서 시민들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하며 거리 유세를 했다. 시민들은 윤 후보와 이 대표에게 모두 몰려와 사진 촬영 요청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2019년 강릉 도심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범인을 맨손으로 제압했던 의인 전중현·변정우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