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미래 신기술 모색’…2024 중견기업 주간 개시

19~25일 수출상담회·포럼 다수 개최
60개사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도
  • 등록 2024-11-19 오전 12:22:32

    수정 2024-11-19 오전 12:22:3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국내 5000여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과 미래 신기술 개발 기회를 모색하는 장을 마련했다.

정부가 지난달 2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 ‘청년친화강소기업과 함께하는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개막식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9~25일 일주일 동안 ‘2024 중견기업 주간’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정부가 중견기업법에 따라 2018년부터 매년 11월 셋째 주에 진행하는 중견기업 관련 행사의 통칭이다. 중견기업은 대기업에 포함되지 않는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기업이다. 업종별로 다르지만 통상 직원 수 300~1000명에 연 매출액 400억~1500억원 규모다. 2021년 말 기준 5480개 기업이 있다. 기업 수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지만, 국내 전체 수출의 19%, 고용의 13.1%, 매출의 15.4%를 도맡고 있다.

2014년 중견기업법 시행 10주년을 맞는 올해도 ‘대한민국의 미래 중견기업, 더 큰 성장을 위한 10년’이란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연다. 산업부는 첫날인 19일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60개 기업에 새 인증서를 수여한다. 산업부는 2001년부터 매년 세계일류 상품·기업을 선정해 해외 마케팅이나 금융·컨설팅 증 각종 정부 지원사업 우선 적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상품군별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이거나 일정 규모의 시장점유율 혹은 수출 규모를 갖추면 지정 대상이 된다. 산업부는 수여식과 함께 해외 구매처(바이어) 70여개사를 초청해 세계일류 상품·기업에 1대 1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20일에는 중견기업의 미국·일본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위해 미·일 주한 공관 및 투자청 관계자 20여명과 한미일 3개국 기업 경영진 50여명을 초청한 국제협력 밋업 데이(Meet-up Day)를 연다.

국회는 또 19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중견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정책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포럼을 연다. 상속·증여세제 개편 관련 전문가 발표가 예정돼 있다. 20일엔 기업과 대학·연구소 전문가와 중견기업인 200여명이 참여한 중견기업 혁신컨퍼런스가 열린다. 중견기업이 복합적인 글로벌 위기에 대응해 나아갈 방향과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 분야 적용·확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25일엔 80여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관계자가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도 진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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