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건축 자재 유통업체 QXO(QXO)가 비콘 루핑 서플라이(BECN)를 11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하면서 15일(현지시간) 비컨의 주가가 상승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QXO는 비컨의 모든 발행 주식을 주당 124.25달러에 현금으로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37분 기준 비컨 주가는 9.65% 상승한 119.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래드 제이콥스 QXO CEO는 비컨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5개월 동안 인수 관련 논의를 지연시키고 거래를 방해하려는 행동이 있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제이콥스 CEO는 지난해 7월 줄리안 프랜시스 비컨 CEO와 만난 뒤 11월 11일 공식적인 인수 제안을 했지만 이후 협상이 지연되고 불합리한 조건들이 제시됐다고 주장했다.
제이콥스 CEO는 “비콘 이사회가 주주들에게 즉각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높은 프리미엄을 실현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