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식 결제 주기 하루 단축…서학개미 주의할 점은?

미국 주식·채권 결제 주기 ‘거래일+1일 결제’ 변경
국내 투자자도 거래 이틀 뒤에 주식·매도대금 수령
미수거래 시엔 하루 일찍 변제대금 계좌에 입금해야
  • 등록 2024-05-28 오전 5:30:00

    수정 2024-05-28 오전 5:30:0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증권시장 결제 주기가 오늘(28일)부터 하루 단축된다. 이에 따라 미국 증권시장 투자자들은 주식 매도대금을 기존보다 하루 일찍 받게 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AFP)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현지시간)부터 주식·채권의 결제 주기를 ‘T(거래일)+1일 결제’로 변경한다. 기존 미국 증권시장은 거래일의 T+2 후에 증권과 대금을 결제하는 ‘T+2일 결제’를 채택하고 있었다.

‘T+1일 결제’는 주식·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포함한 대다수 미국 증권의 결제 주기를 현행 T+2일에서 하루 앞당기는 것으로, 미국 SEC는 지난 2월 결제 불이행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결제 주기를 변경하기로 했다.

국내 미국 증권시장 투자자는 기존엔 미국과의 시차로 주문일로부터 T+3일 뒤에 주식이나 주식 매도대금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번 결제 주기 변경으로 하루 빠른 T+2일 뒤에 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한국 시간으로 월요일 밤에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면 기존엔 사흘 뒤인 목요일에 매도대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결제 주기가 하루 앞당겨지면서 이틀 뒤인 수요일에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결제 주기가 변경되면서 미수 변제일은 하루 빨라지는 등 변화도 생긴다. 주식 미수거래(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외상으로 사는 제도)를 이용하면 하루 일찍 변제대금을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배당을 목적으로 미국 주식을 매수할 시엔 주식 배당기준일 2일 전(미국 현지시간 기준 1일 전)까지 주식을 매수하면 돼 기존보다 하루 여유가 생긴다. 다만, 증권사 결제 지시 마감 시한도 단축되면서 일부 증권사의 미국 주식 중개 시간이 소폭 단축될 수도 있다.

업계에선 미국 증권시장 결제 주기 단축이 국내 투자자의 주식 거래에 끼치는 영향은 없으리라고 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거래시간이나 거래방식 등은 변동이 없고 결제 주기 단축으로 인한 추가적인 거래비용 증가 등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비해 예탁원은 25개 증권사와 함께 미국 증권시장 T+1일 결제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증권사 준비 상황을 사전 점검했으며, 제도 시행 이후에도 각 증권사가 원활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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