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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4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선주자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현장투표를 실시한다. 이날 공개되는 투표 결과는 대전·충남 지역 대의원 980명과 온라인 투표를 마친 권리당원 5만 1776명의 표심이다.
오는 10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지역 순회 경선의 첫 승부처인 만큼, 각 캠프는 충청권 민심을 얻는 데 공을 들여왔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과반 득표를 통해 `대세론`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에 맞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충청권의 승리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날 결과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64만명의 1차 선거인단 표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양측은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혈투를 예고했다.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내부에서는 과반 투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한 뒤, “초반에 승기를 잡고 충청을 넘어 호남까지 가면 경선이 끝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캠프 측에서 주장하는 `골든 크로스` 지점은 오지 않았고 계속해서 여론조사에서 2배, 많게는 3배까지 차이가 났기 때문에 충청권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캠프 측은 `반전 드라마`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박용진 의원 가운데 누가 3위를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첫 경선에서 어느 정도 지지율이 확보돼야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고려해 이날 충청권 이후 나머지 지역 경선은 현장투표 대신 온라인 투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