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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 4년제 대학 191곳 중 99%인 189개교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13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중 올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한 대학은 99%인 189개교다. 나머지 2곳인 배재대·청주대는 각각 0.08%, 0.05% 인하했다.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전국 191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대학 등록금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직전 3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1.5배까지 인상할 수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일 올해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을 1.65%로 제시했다. 등록금을 올리려면 이 범위 안에서 인상률을 결정해야 한다.
교육부는 등록금을 0.1%라도 올린 대학에는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 국가장학금 2유형을 등록금 동결을 위한 압박 수단으로 쓰고 있는 셈이다. 그 결과 전체 4년제 대학 중 99%가 등록금을 동결하고 나머지 2곳도 소폭 인하를 결정했다. 작년에도 법적으로는 1.2%까지 등록금 인상이 가능했지만 대학·전문대학의 97.6%가 등록금을 동결했다.
한편 사총협에 따르면 올해 1학기 대면강의를 결정한 대학은 조사 대상 중 28개교(37.3%)에 그쳤다. 반면 대면·비대면 강의를 병행하겠다고 응답한 대학은 47개교로 62.7%를 차지했다.
사총협 관계자는 “교육부의 1학기 대면강의 정책에 따라 국공립대학은 과반수가 대면강의를 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사립대는 71.4%가 수강생 수에 따라 비대면강의를 병행할 것으로 조사됐다”며 “대면수업은 이론보다는 실험·실습·실기과목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수강생 수 40명 이상인 경우 비대면수업을 병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