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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는 (복당이 늦어질지) 그렇게까지는 예측 못했다”라며 “통상적으로 총선 과정에서 선거가 끝나고 나면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람들은 2~3개월 내에 다 입당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현정이 “‘계모’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말하는 거냐”라고 묻자 홍 의원은 “황교안 전 대표도 될 수 있다. 쫓아낸 사람은 황 전 대표고, 받아들이지 않았던 분은 김 전 위원장”이라고 답했다. 두 전직 대표를 계모에 비유하고 자신을 맏아들이라고 표현하면서 야당 정치인으로서 본인의 적통을 강조한 것.
홍 의원은 지난 해 3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대구 수성을 미래통합당 후보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하면서 당시 대표였던 황 전 대표와 앙금이 생겼다. 당시 홍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복당계를 제출하지 않고 무소속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거론했다. 지난해 4월 홍 의원은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자신이 검사 시절 김 전 위원장으로부터 뇌물 사건의 자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홍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은 다른 이유를 내세우는데 그건 핑계에 불과하고 나는 악연 때문에 (복당) 신청을 안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내가 대통령 후보가 돼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면서도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지지율 차이에 대해 “(격차를 줄일) 자신이 없으면 대선에 나오겠나. 지금의 상황으로 결정한다면 당내 경선도, 대선 투표도 필요가 없다. 여론조사 기관에 다 맡기면 끝나는데 굳이 왜 대통령 선거를 하느냐”라 따졌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서는 “(윤 전 총장) 본인이 검증을 피하려 한다 해도 못 피한다. 대선은 특히 더하다. 있는 사실을 감출 수 있겠나”라며 “본인이 직접 해명하고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