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웰스파고는 15일(현지시간)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에 대해 최근의 상승세가 곧 가라앉을 수 있다며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콜린 랭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가를 1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이전거래일 종가 대비 약 52% 낮은 수준이다.
랭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최근 상승세는 예상보다 나은 납품 수치, 일론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 승인, 로보택시를 둘러싼 과대 광고, 기술적 요인에 의해 주도된 일시적인 낙관주의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약 40% 상승했는데 이는 기본 요소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화려한 헤드라인이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2분기 배송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전년 대비 5% 감소했으며 금융 프로모션으로 매출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랭건 애널리스트는 또 “로보택시 공개가 10월로 미뤄졌을 가능성이 있고 테슬라의 모델 3는 미국과 유럽에서 새로운 관세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랭건은 이러한 관세 비용이 올해 약 6억 달러, 내년에는 1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 사건 이후 일론 머스크 CEO의 트럼프 지지 선언과 트럼프 당선 가능성 상승의 영향으로 4.32% 오른 258.9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