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15% 상승한 5634.6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47% 오른 1만7877.79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3% 이상 올랐다.
이날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정책을 조정될 때가 왔다”며 “고용시장의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고 밝힌 게 투심을 고조시켰다. 사실상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나서겠다는 뜻을 확실히 내비친 것이다.
파월 의장은 9월 금리인하 폭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도 제공하지 않았다. 다만 늘 그렇듯 향후 들어올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9월 FOMC 전에 나올 각각 한차례 물가보고서와 고용보고서에 따라 정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연준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인하”를 언급한 것과 달리 그는 이같은 문장을 언급하지 않았던 만큼 시장은 ‘빅컷’ 가능성도 남겨뒀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50bp인하가능성을 소폭 높였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50bp 인하할 가능성은 전날 24%에서 36.5%로 반영하고 있다.
달러 하락폭도 컸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81%나 떨어진 100.68까지 뚝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무려 1.39%나 급락하며 144.26엔까지 내려갔다.
반도체주들은 대체로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4.55% 급등한 가운데 인텔(2.19%), 브로드컴(2.48%). AMD(2.16%) 등이 2%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4.59%), 알파벳(1.11%) 아마존(0.52%) 마이크로소프트(0.03%) 애플(1.03%) 도 상승마감했고, 반면 메타(-0.74%) 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