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차량 출고 대수가 예상치 하단을 간신히 충족했다. 특히 기대를 걸었던 신차 모델X 반응이 시원치 않았다.
테슬라는 3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에 1만7400대의 차량을 출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사상 최대 기록이었던 1만1603대를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테슬라가 당초 예상했던 출고 예상대수 1만7000~1만9000대를 간신히 충족한 것이다.
테슬라는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선보이면서 4분기 출고 대수에 기대를 걸었었다. 그러나 실제 판매는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4분기에 SUV 전기차인 모델X를 507대 생산했지만 이중 출고량은 208대에 그쳤다.
한편 테슬라의 작년 차량 출고대수는 5만580대로 잠정 집계됐다. 이 역시 당초 예상치였던 5만~5만2000대의 하단이다. 확정치는 분기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초 연간 출고량을 5만5000대로 제시했으나 상반기가 지난 이후 5만~5만5000대로 하단을 낮췄고 3분기 실적발표 후에는 5만~5만2000대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