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테슬라 vs 비야디, 하나는 70% 상승 여력 전망”

  • 등록 2024-01-12 오전 4:21:54

    수정 2024-01-12 오전 4:21:54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CNBC는 10일(현지 시각) 테슬라(TSLA)와 비야디(BYD) 경쟁력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월가 다수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취합해 소개했다. 4분기 기준으로 비야디는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서 최대 전기차 생산량을 기록했다. 비야디는 중국 내수 시장 장악 후, 해외로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 자동차 판매뿐만이 아니라 배터리와 기타 부품 제조에도 나서고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테슬라냐, 새롭게 떠오르는 강자 비야디냐의 고민에 휩싸였다.

번스타인은 “테슬라는 2024년엔 힘들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테슬라는 2024년에 인도량 목표치를 50% 성장으로 내세운 바 있지만 현재 시장은 20%대로 전망하고 있다. 목표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마진과 주당순이익이 선방하는 듯 보이지만, 비용 절감으로 인해 ‘실질적으로는’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HSBC 또한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한 바 있는데, 목표주가를 146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약 37%의 하락 여력을 의미한다. HSBC 측은 전기차 수요 정체기에 접어들면 테슬라 이외의 기업이 전기차 제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더 확보된다고 해석했다. 그렇게 되면 테슬라와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반면 번스타인은 비야디에 대해 “업계 최고의 비용 구조를 가진 기업이다”라고 평가했다. 비용 구조가 유리하고 소비자 선호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신속한 제품 개편과 시장 대응 능력이 강점이다. 비야디는 2024년 주가수익비율 13.5배, 2025 주가수익비율의 10.8배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 대비 낮은 수준이다. HSBC는 비야디가 어려운 시장에서도 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2024년 이익 성장률을 30%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356홍콩달러로 제시해, 약 73.8%의 상승 여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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