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국제유가가 또 다시 수요둔화에 대한 우려로 1% 넘게 빠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CB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중국의 경제지표들이 부진하며 원유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로 확대되며 국제유가는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마켓 분석가는 “전주 국제유가는 6% 넘는 랠리를 보인 이후 차익실현과 전일 중국의 지표 결과에 대한 실망으로 이날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일 중국의 산업생산은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소비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중국발 수요 위축 우려가 확산되었고, 여기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는 전주 월간 보고서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중단을 연기하더라도 내년에는 전 세계 공급량의 약 1%에 해당하는 하루 95만 배럴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