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단기 실적보다 장기 모멘텀에 주목

[주목!e해외주식]
2Q 전기차 판매량 42.4만대…전년 동기비 9%↓
"전 분기보다는 증가해 바닥 다지는 모습"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 등 중장기 모멘텀 유효
AI 기반 완전자율주행 데이터 확보 가속화
  • 등록 2024-07-13 오전 7:00:00

    수정 2024-07-13 오전 7:00: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슬라(TSLA US)의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 출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역량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일론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가 스케치한 로보택시 예상도 (사진=머스크 평전)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42만4000대로 전년 동기(46만6000대) 대비 9% 감소했으나, 전 분기(38만7000대)보다는 9.6% 증가했다. 생산량은 41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하고, 전 분기보다 5% 줄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량이 1분기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낮아진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며 “생산량은 판매량을 밑돌면서 재고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다만 전년 대비 판매량 감소세가 2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어 역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올해 하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6% 성장해야만 2023년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테슬라의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2분기 실적보다는 사이버트럭의 램프 업,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 출시 여부, AI 데이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옵티머스(2025년 말 판매 기대), 로보택시(2025년 초 출시 예정)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인 ‘모델 2’ 출시는 ‘모델3’과 ‘모델Y’의 글로벌 론칭을 잇는 두 번째 성장 모멘텀이라고 밝혔다”며 “‘모델 2’는 3만달러 이하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 테슬라의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는 해당 신모델의 생산 개시를 기존 2025년 하반기에서 올해 말 혹은 내년 초로 앞당길 것이고, 새 생산 라인 도입 전까지 기존 생산라인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며 “이를 통해 생산 능력은 연간 300만대(현재 235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AI 기반 자율주행 역량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는 미국 내 테슬라 소유자에게 완전자율주행(FSD) 1개월 무료 체험을 제공하고 있고 FSD 구독(월 99달러) 및 구매 비용 축소(8000달러)를 통해 주행 데이터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테슬라는 FSD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로 인한 4월 기준 FSD 베타로 주행한 누적 주행거리는 13억마일을 기록했다”며 “이에 동반한 AI 인프라 확장세도 가파르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테슬라는 3만5000개의 H100(GPU)을 확보했고, 연말까지 보유량을 8만5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AI 기반 자율주행 역량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한 미소
  • 동전이?
  • 청량한 시구
  • 시원한 물세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