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증권거래위원장에 ‘친 가상화폐’ 폴 앳킨스 지명

전 SEC위원, 토큰 얼라이언스 공동의장으로 활동
가상화폐·디지털자문 이슈에 대해 고객에게 자문
  • 등록 2024-12-05 오전 4:31:38

    수정 2024-12-05 오전 4:31:38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親) 가상화폐’ 인사로 꼽히는 폴 앳킨스(66) 전 SEC 위원을 지명했다.

폴 앳킨스전 SEC 위원 (사진=AFP)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상식적 규제를 위한 검증될 리더”라며 “그는 탄탄한 경제 성장과 투자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우리나라 경제를 세계 최고로 만드는 데 필요한 자본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자본 시장과 탄탄한 경제성장의 약속을 신봉한다”고 소개했다.

앳킨스는 2002∼2008년 SEC 위원을 지냈다. 이후 2017년부터 디지털상공회의소의 토큰 얼라이언스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위기관리 컨설팅 업체인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최근 가상화폐 및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고객에게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앳킨스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바이든 행정부 SEC가 주도한 가상화폐 규제를 상당 부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는 디지털 자산 및 기타 혁신이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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