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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대부분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높은 ‘핵심 AI’ 기업과 관련돼 있으며 경우에 따라 칩 구매 기업에도 투자했다고 FT는 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2년 생성형 AI인 챗GPT의 등장으로 시작된 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2024년 한해 동안에만 주가가 178.78% 올랐다.
투자 규모 뿐만 아니라 건수도 늘었다. 딜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펀딩 라운드 참여 건수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을 넘어섰다. 100건이 넘어서는 구글에는 못 미치지만 엔비디아의 펀딩 라운드 참여 건수가 급증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지난해 런에이아이(Run:ai)를 비롯해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네뷸론, 옥토AI, 브레브데브 등을 인수했다. 딜룸에 따르면 지난해 인수 건수는 지난 4년 동안 인수한 것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
FT는 엔비디아의 투자 대상이 의료기술, 검색엔진, 게임, 드론, 반도체, 교통관리, 물류, 데이터 저장, 자연어 처리, 휴머노이드 로봇 등 광범위하다고 짚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전 위원장인 윌리엄 코바치치는 “경쟁 감시 당국은 지배적인 기업의 이러한 대규모 투자에 대해 독점을 목표로 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FT에 “업계 생태계의 성장, 훌륭한 기업 지원, 모두를 위한 플랫폼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