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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방에서 운전하던 중 신호등 옆에 처음 보는 표지가 붙어 있었어요. ‘밟으세요’라고 써 있는데 무엇을 밟으라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운전자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A. 운전자는 많은데, 초보 운전자를 포함한 많은 수가 교통신호나 표지의 의미를 제대로 모른 채 주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속 ‘밟으세요’라고 적힌 안내도 낯설게 느끼는 운전자가 많을 듯한데요. 이 문구는 좌회전 감응신호를 위한 안내입니다. 표지를 본 후 도로를 살펴본다면 좌회전 차선에 사각형 선이 그려져 있는 걸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 표지의 뜻은 좌회전을 하려면 저 사각형에 차를 정차시켜 선을 밟고 있으라는 뜻입니다. 그래야 좌회전 신호가 들어옵니다.
직진 구간의 공회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도 감소하고, 차량 운전자는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고 유류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가 있지요.
때문에 좌회전을 원하는 차량은 좌회전 신호를 받기 위해 시스템이 감지할 수 있는 적절한 위치에 차를 정차해야 합니다.
이를 모르면 신호를 하염 없이 기다리거나, 신호를 받지 않고 좌회전을 시도하는 경우가 생기겠지요. 까딱하면 사고 위험이 있을 수도 있고, 벌금을 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5월부터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을 전국 주요 국도 및 도시에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해 전국 국도 및 지자체 403개소에 감응신호를 구축했습니다.
국토부는 앞으로 이와 같은 스마트 신호시스템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지능형 교통체계(ITS) 사업에 인공지능(AI)과 첨단센서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에도 ITS 국고보조사업에 42개 지자체를 선정했는데요. 부산 등 도시에 좌회전 감응신호 20개소를 설치하는 등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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