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민간 핵심 인프라 시설에 대한 대화가 없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한 아파트.(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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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처음부터 무산될 것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 무엇을 무산시키지 못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민간 핵심 인프라 시설의 안전에 대한 직간접적인 협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에너지와 전력 기반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중단하자는 취지의 협상이 무산됐다는 전날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WP는 카타르가 중재자로 나서 협상이 논의됐으나 지난 6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부 접경지역인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하면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군과 서방의 공모가 러시아가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와 쿠르스크 원전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군은 민간을 목표로 공격하지 않는다”면서 “서방 무기를 사용하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부터 원전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