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문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신탁운용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원금 손실을 최소화하는 안정장치를 세운 후 전망이 밝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글로벌 AI 빅테크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고객들에 투자 성공 경험을 선사하고, 공모펀드 시장도 활성화하는데 한투운용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특히 펀드 설정 이후 투자하는 종목의 주가가 하락해 손실을 보더라도 전체 펀드 출자금의-15%까지는 한국투자금융지주 및 계열사가 손실을 먼저 충당한다. 하위 사모펀드 수익률이 -15%라도 선순위 출자자의 수익률은 0%로 인식하는 셈이다. 수익이 날 경우에는 +8.5%까지 선순위 출자자의 수익을 우선으로 인식한다. 수익률의 10% 초과분에 대해선 선순위와 후순위 출자자가 5대 5 비율로 나눠 갖는다.
단점도 있다. 폐쇄형 펀드인 만큼 운용 기간에는 환매가 불가능하다. 최소 보유기간(1년)이 설계돼 있고, 설정 후 1년 내 상환조건(만기 전 목표 수익률 15%)에 도달할 경우에는 최소 보유기간이 지난 시점부터, 1년 이후 상환조건 도달 시에는 해당일로부터 각각 15영업일 후 상환이 가능하다. 다만, 한투운용은 조기 상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올해 키워드가 AI로 좁혀진 만큼 향후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윤 CMO는 이러한 손익차등형 펀드를 또 한 번 출시한 배경을 두고 “‘책임 운용’을 통해 고객들에게 투자 성공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어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시장이 하방 압력을 받아도,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펀드 투자를 통해 성과를 가져가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번 손익차등형 펀드를 계획하게 됐다”며 “투자 성공 경험을 고객에 드리면 공모펀드 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투자자 모집은 오는 30일까지다. 펀드 설정일은 이튿날인 31일이다. 모집은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으로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