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가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등 2명으로 좁혀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 펜실베이니아에서 러닝메이트와 경합주 유세에 나설 예정으로, 러닝메이트 발표는 최소 이날 오전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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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일 해리스 부통령은 워싱턴D.C.에 있는 자택에서 셔피로 주지사, 월즈 주지사를 비롯해 마크 켈리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러닝메이트 선택은 해리스 부통령의 정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라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에게 도전하기 위한 선거 유세를 서둘러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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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1세인 셔피로 주지사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여주는 민주당의 샛별로 평가된다. 펜실베이니아는 대선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러스트벨트(rust belt·쇠락한 공업지대) 경합주 중 하나로, 가장 많은 대통령 선거인단(19명)이 할당돼 있다.
올해 60세인 월즈 주지사는 공립학교 교사 출신이다. 그는 지난달 23일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을 향해 “그들은 그냥 이상하다(weird)”고 강력한 한방을 날렸고, 이후 해리스 캠프는 이 단어를 차용해 공화당을 비판하는 보도자료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내보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