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개혁신당이 만나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대한의사협회 4층 회의실에서 개혁신당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다.
|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안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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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허은아 개혁신당 당 대표,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형욱 위원장은 의협 비대위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정치권과 만나는 자리다. 반면 박단 위원장을 비롯한 전공의 비대위는 개혁신당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전공의 처지에서는 정치권 중 개혁신당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이주영 의원을 중심으로 의료계 입장을 잘 대변해 준다는 분위기다. 박단 위원장이 지난 4월 이준석 당시 개혁신당 당 대표와 만날 때도 이주영 의원(당시 당선인)이 동석했다.
의협 비대위가 정치권과 접촉했지만, 이번 개혁신당과의 만남 이후 의협 비대위가 여의정 협의체에 참여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박형욱 위원장은 지난 22일 비대위는 지난 22일 비대위 1차 회의 브리핑에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형욱 위원장은 “(여의정 협의체가) 처음부터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이미 협의체에 참여 중인 대한의학회와 한국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에게 협의체 이탈을 권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