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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2030세대가 대한민국에 매긴 희망점수는 100점 만점에 50점에 불과했다. 갈수록 커지는 세대 간 갈등과 낮은 취업률, 사회에 만연한 불공정,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부동산정책 등이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 대신 절망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만20~3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지수를 물은 결과 응답자 중 22.0%가 `41~50점`을 택했다. `61~70점`을 택한 응답자가 16.2%로 뒤를 이었고, `21~30점`이 11.8%, `71~80점`이 11.7%, `51~60점`이 10.2%, `31~40점`이 8.3%를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매우 희망적이라는 `91~100점`을 선택한 응답자가 1.8%에 그친 반면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0점`을 선택한 응답자는 그보다 2배 이상 높은 4.3%에 이르렀다.
또 응답자 중 미혼인 응답자는 74.7%였으며 결혼한 응답자는 24.8%에 그쳤고 사별과 이혼 등 기타는 0.5%로 집계됐다. 미혼자 중 `앞으로 결혼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2030세대는 35.3%였고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5.4%였다. 나머지 39.2%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정치성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2030세대 중 48.1%가 `중도에 가깝다`라고 답했고, `약간 진보적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30.2%였다. `약간 보수적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6.4%로 조사됐다. 또 지지하는 정당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지 정당이 없다`라는 답이 55.4%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지하는 정당이 있다`라고 답한 이는 26.2%였고 `잘 모르겠다`라고 답한 이는 18.4%였다.
※본 기획물은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