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부통령 후보의 첫 TV토론이 오는 10월 1일(현지시간) 진행된다.
|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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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 CBS 방송에 따르면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모두 오는 10월 1일 뉴욕에서 CBS뉴스가 주관하는 TV토론에 참석하기로 동의했다.
앞서 CBS는 두 부통령 후보에게 토론 날짜로 9월 17일, 9월 24일, 10월 1일, 10월 8일을 제안했고, 이중 월즈 주지사 측이 먼저 10월 1일을 선택했다. 이에 월즈 주지사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에 “10월 1일에 봅시다, J.D.”라는 글을 남겼다.
|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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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밴스 의원은 엑스에 해당 TV토론에 참석하겠다는 글로 참석 의사를 밝혔다. 그는 “미국 국민은 가능한 많은 토론을 볼 자격이 있다”면서 9월 18일 CNN 토론도 제안했다.
이날 해리스 캠프의 마이클 타일러 대변인은 월즈 주지사가 10월 1일 CBS 토론에만 참여할 것임을 밝혔다.
60세인 월즈 주지사와 40세인 밴스 의원은 백인 남성으로 군 복무 경력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흙수저’ 출신임을 강조하나 정치적 성향과 이력은 엇갈린다.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월즈 주지사는 공립학교 교사 출신으로, 민주당에서 1964년 이후 처음으로 법학대학을 다니지 않은 부통령 후보다. 밴스 의원은 미국의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rust belt)에서 태어나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성공을 거뒀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은 ABC뉴스 주관으로 내달 1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