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잭슨홀 미팅 더 주목되는 이유…연준 금리 향방은"

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8-22 오전 8:01:02

    수정 2023-08-22 오전 8:01:02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잭슨홀 미팅이 주목된다. 올해엔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 1월과 3월 회의부터 추가 금리 인상과 금리 인하 확률이 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대신증권은 22일 오는 25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된 점을 짚었다. 이번 연설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연설이 주목되는 이유로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기 속 성장률 전망치 상향 △물가 상승률은 둔화세를 나타나고 있으나 이제는 작년의 고기저효과 소멸로 아직 불확실성 잔존 △미국 장기채 금리 급등 부담 등 혼란스러운 금융시장을 꼽았다.

당장 올해 미국 기준금리는 5.5%(상단 기준)로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고 봤다. CME 페드워치 9월, 11월, 12월 회의 기준 각각 86%, 57.4%, 55.7%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채 상승에도 통화정책 방향과 밀접한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한다”며 “동시에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4.9%에 불과에 극히 제한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2024년 1월, 3월 회의부터 추가 금리 인상 확률과 금리 인하 확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상단 5.5%로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상단 금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잭슨홀 미팅 주제 중 ‘structural shift’(구조적 변화)처럼 구조적 변화로 인한 중립금리 상승을 명목으로 현재의 고금리 환경 장기화를 정당화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분석했다. 관건은 시장에서 인식하는 ‘장기화’의 기간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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