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야권 후보 단일화, 어떤 방식이든 수용할 것"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 22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
"100% 여론조사가 국민의힘·제3지대 모두 동일한 유일한 방안"
  • 등록 2021-02-23 오전 12:58:48

    수정 2021-02-23 오전 12:58:48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는) 어떤 방식이든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오신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방송토론’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후보는 22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단일화를 통해 승리로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무조건 단일화를 해서 이긴다는 것보다, 국민의 동의를 구하고 확장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이 모두 참여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현재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최대 관건이다. ‘제3지대’ 경선을 진행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중 승자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맞붙어 최후의 단일 후보를 만들게 된다. 단일화가 성사되면 야권 표가 결집해 본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으나, 단일화가 불발돼 여야 3자 구도로 흐를 경우 여권이 어부지리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어떤 방식이든 수용하겠다. 국민의힘 경선방식이든, 안철수·금태섭 후보가 제안하는 또 다른 방식이든 수용하겠다”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 100% 시민 여론조사를 하는 게 양측에게 모두 동일한 유일한 방안인 듯하다. 이길 수 있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이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반감을 갖는 지지자를 끌어안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제는 반사이익만 바랄 게 아니라 당이 할 수 있는 쪽의 콘텐츠를 만들어 공감능력을 확장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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