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900여 중소레미콘업체들은 시멘트업체들의 지난 9월 시멘트 가격 인상 통보에 따라 인상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아울러 업계간 상생 협력도 제안했다. 하지만 시멘트업체들의 응답이 없어 오는 10일부터 무기한 레미콘 생산 중단을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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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1차 회의는 전날인 27일 갑자기 긴급하게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다. 중소레미콘업계비상대책위원들이 참석해 올해 2차례에 걸친 35% 인상은 중소레미콘업체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상호 고통분담과 상생협력 차원에서 9월 1일 인상을 내년 3월로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장시간 협상 끝에 비대위는 내년 1월 1일 인상을 최종안으로 제안해 시멘트사들도 이에 동의하는 듯했지만 한일시멘트만 11월 1일 인상을 고수함에 따라 결국 협상이 무산됐다.
쌍용C&E, 성신양회는 계속 협상진행 의사를 밝혔고, 한일시멘트는 다음날인 8일 최종 의견을 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한일시멘트의 의견 변화는 없었다.
다만, 비대위는 한일시멘트를 제외한 쌍용C&E, 성신양회, 삼표시멘트, 한라시멘트는 내년도 1월 1일 가격 인상에 긍정적 입장인 만큼 오는 10일 레미콘 생산중단에 따른 건설현장의 피해가 없도록 한일시멘트를 제외한 시멘트사들과 우선 상생협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생산중단을 19일까지 10일간 유보키로 결정했다.
단, 한일시멘트와의 협상은 진전이 없는 만큼 별도의 방안을 마련해 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