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연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글로벌 증시는 주초 대비 상승 중이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선정된 △메타버스 △모빌리티 △헬스테크 △푸드테크 △게임 등 5대 키워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된다.
DB금융투자는 13일 연초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반등, 디지털 자산 거래소 구조조정 소식 등에 힘입어 블록체인 ETF 강세가 두드러진 점을 짚었다. 반면 코인베이스 글로벌, 라이엇 플랫폼 등 블록체인 ETF 편입비중 상위 기업들의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됐다. 국내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으로
한화솔루션(009830)이 포함된 신재생에너지 ETF가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는 신재생에너지, 글로벌인프라 등, 미국은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혁신, 글로벌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테마 ETF가 장기 가격 모멘텀 상위에 올라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에 맞춰 소비 관련 테마들의 장기 가격 모멘텀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의류 및 화장품 기업들이 관련 테마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주요 편입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수자원 관련 테마의 장기 가격 모멘텀이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CES 2023 주최 측이 2030년까지 주목해야 할 테크 트렌드로 메타버스, 모빌리티, 헬스테크, 지속가능성, 게임 등을 제시한 점을 짚었다. 설 연구원은 “국내외 혁신 기업들이 주요 전시업체로 참가한 만큼 향후 시장의 외형 확대가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 관점에서는 같은 테마 내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 중이라 운용사 역량에 따른 ETF간 차별화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CES가 종료된 이후 분야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테마 ETF로는 △메타버스 ‘ProShares Metaverse’ △모빌리티 ‘Fidelity Electric Vehicles and Future Transportation’ △헬스테크 ‘ARK Genomic Revolution’ △푸드테크 ‘Global X AgTech & Food Innovation’ △게임 ‘Mirae Asset TIGER KRX Game K-New Deal’이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