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김기덕 조용석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 싱크탱크(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과 더불어민주당의 민주연구원이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개혁 작업에 들어간다. 선거여론조사기관이라는 오명을 벗고 정책 중심 연구소로 거듭나기 위한 목적이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병주, 전현희, 이재명 대표, 김민석, 한준호, 이언주 최고위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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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여의도연구원이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외부 전문 컨설팅업체에 여의도연구원의 조직 진단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신속히 반응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성과 효율성을 갖춘 조직으로 정비하겠다”며 “올해까지 조직 개편 작업을 실시, 내년 1월부터는 새로운 조직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의도연구원 개혁 작업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후 첫 과제로 추진됐다. 이에 한 대표는 3선의 정책통인 유의동 전 의원을 새로운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임명했다. 서 총장이 밝힌 여의도연구원의 조직 정비 작업은 유 원장 주도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재명 2기 체제가 새롭게 출범한 민주당 역시 민주연구원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최근 개혁연구단을 구성해 △정책 수립 능력 함양 △당원민주주의 강화라는 개혁 목표를 세웠다.
정치권에서는 이들 연구원의 개혁 작업이 성공하려면 예산과 인력 확충이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정당정책연구소 관계자는 “지금 수준의 예산과 인력으론 사실상 정책 연구 기능을 수행하기 힘들다”며 “특히 예산과 인력 운영에 있어 당과 확실하게 분리해야 연구원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