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본 부동산해법…공급확대 38.8%로 가장 많아

6일 이데일리, 리서치앤리서치 의뢰 서울시민 대상 조사
‘주택 공급 물량 확대’ 의견 가장 많아
보수·중도 “공급 확대” vs 진보 “다주택 세금 강화”
  • 등록 2020-12-07 오전 6:00:00

    수정 2020-12-07 오전 7:44:34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서울시민 10명 중 4명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주택 공급 물량 확대 조치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미 장관 교체 이후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 주택 공급 전문가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내정되면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동안 정부·여당이 펼쳐온 ‘규제 대책’ 대신 ‘공급 정책’으로 시장을 안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이틀간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26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 어떤 조치가 가장 필요하냐고 물은 결과 주택 공급 물량 확대가 38.8%로 가장 높았다. 반면 종합부동산세 등을 통한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강화 의견은 29.8%로 나타났다. 이밖에 ‘실수요자 세금 혜택 강화’는 12.9%, ‘임대사업자 세금혜택 축소’가 9.8%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은 2.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2%다.

주택 공급 물량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남성(43.9%)과 이념성향이 보수(42.9%)와 중도(41.9%)인 경우에 높았다. 다주택자 세금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진보(45.5%)에서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도 의견이 갈렸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동남권의 경우 47.6%가 주택 공급 물량 확대를 주장했다. 다주택자 세금 강화는 21.9%다. 도심권에서는 다주택자 세금 강화 의견이 41.9%로 주택 공급 물량 확대(41.2%)보다 오차범위내에서 앞섰다. 동북권과 서북권, 서남권에서는 주택 공급 물량 확대 주장이 다소 앞섰다.

지지정당으로 보면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에 주택 공급 물량 확대 의견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49.6%가 주택 공급 물량 확대를, 17.2%가 다주택자 세금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실수요자 세금 혜택 강화가 13.6%, 임대사업자 세금혜택 축소는 10.2%다. 기타 의견과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4.7%다.

무당층에서는 40.8%가 주택 공급 물량확대를 주장했다. 다주택자 세금강화는 19.8%에 그쳤다. 실수요자 세금 혜택 강화는 15.1%, 임대사업자 세금혜택 축소는 6.5%다. 기타 의견은 4.5%, ‘잘 모르겠다’는 13.3%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0.0%가 다주택자 세금 강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주택을 더 공급해야 한다는 응답은 32.4%다. 실수요자 세금 혜택 강화가 12.4%, 임대사업자 세금혜택 축소는 11.5%로 뒤를 이었다. 기타가 0.3%,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3.4%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앤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