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8월 넷째 주 주간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국민의힘은 5주 연속으로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당 간 격차는 3주 만에 오차범위 밖 결과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조사 결과 발표 및 윤희숙 의원의 강력 반발에 이은 국회의원 사퇴 발표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보수정당, 언론단체 등과 대치 정국을 이룬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36.9%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0.9%포인트 하락한 31.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PK(5.8%P↑)·TK(1.9%P↑), 70대 이상(4.4%P↑)·30대(2.8%P↑), 중도층(2.3%P↑), 무직(4.1%P↑)·가정주부(1.7%P↑)에서는 상승했으나, 충청권(6.5%P↓), 호남권(2.1%P↓), 남성(1.5%P↓), 60대(3.7%P↓)·50대(1.9%P↓)·20대(1.5%P↓), 보수층(2.7%P↓), 자영업(3.5%P↓)·사무직(1.5%P↓)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호남권(3.1%P↑)과 인천·경기(1.3%P↑), 50대(1.8%P↑), 40대(1.3%P↑), 보수층(3.1%P↑), 진보층(2.1%P↑), 자영업(5.7%P↑)·사무직(2.0%P↑)에서는 상승했지만, 충청권(6.5%P↓)과 PK(3.3%P↓), TK(1.9%P↓), 여성(1.9%P↓), 70대 이상(8.5%P↓), 20대(2.2%P↓), 중도층(4.3%P↓), 무직(9.3%P↓), 학생(3.7%P↓), 노동직(3.3%P↓)에서는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9.7%, 29.8%로 오차범위 밖인 9.9%포인트의 격차를 보였으나, 지난주(10.7%포인트 차)보다는 0.8%포인트 좁혀졌다.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4%포인트 상승한 6.6%를, 열린민주당은 0.6%포인트 하락한 6.5%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0.4%포인트 오른 3.8%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의 경우, 언론중재법, 조민 부산대 입학 취소 등 진영 결집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주 후반 윤희숙 의원의 권익위 조사 결과 의혹 영향 등으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면서 “수요일(25일) 있었던 대선 주자 비전 발표는 윤석열 예비후보가 참석한 대선 후보 첫 공식 행사였음에도 관심받지 못하며 지지율 반등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의 경우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와 조민 논란의 영향으로 지지율이 주춤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4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