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문희상 전 의장 예방…우상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문 전 의장, `단짝 친구` 친오빠이자 후원회장 맡아
봉하마을 찾아 민주당 `적자` 후보 강조
  • 등록 2021-02-13 오전 8:45:00

    수정 2021-02-13 오전 8:45:00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은 13일 설 연휴 주말을 맞아 지지 호소 행보를 이어나간다.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박 전 장관은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을 찾아 조언을 듣고, 우 의원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전 장관은 이날 경기 의정부 소재 문 전 의장의 자택을 예방한다. 다만 예방 일정은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 전 의장은 “그간 지켜본 박 전 장관은 누구보다 날카롭고 예리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목표를 향해 우직하게 걸어 나가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이달 초 후원회장을 맡았다.

박 전 장관과 문 전 의장의 인연은 4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 전 의장은 박 전 장관이 수도여고 1학년 시절 만난 단짝 친구 문희숙의 친오빠다. 박 전 장관이 2004년 총선에 당선되면서 두 사람은 `정치적 동지`가 됐다. 문 전 의장은 열린우리당 의장(대표) 시절 박 전 장관을 첫 여성 비서실장으로 발탁해 7개월 임기 동안 호흡을 맞췄다.

박 전 장관은 흔쾌히 후원회장을 맡아준 문 전 의장에게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신 민주당의 역사이자 `친구 오빠`로 고교 시절부터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영감을 주신 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로 향한다. 경선 후보 등록일인 지난 9일엔 현충원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민주당의 `적자`임을 강조하고 있는 우 의원은 “영원한 스승, `김대중 정신`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젊은 층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2030 온라인 서포터즈` 모집에도 나섰다.

캠프 소식과 정책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하게 전달하고 `가짜 뉴스`를 신고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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