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이후 연말까지 금리 동결…내년 1분기 금리 인하"

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8-28 오전 7:54:43

    수정 2023-08-28 오전 7:54:4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했지만,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시장이 안도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연말까지 동결을 유지, 금리 인하는 내년 1분기 중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


키움증권은 28일 지난 25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을 감안해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수정했다. 9월 FOMC 이전에 발표되는 지표들이 추세적 성장을 상회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현재 속도의 금리 인상을 유지해 9월 FOMC에서는 7월 인상 이후의 효과를 지켜보며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9월 FOMC 이후에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며 “9월 FOMC에서 성장률 전망치는 소폭 상향 조정하는 가운데 금리 점도표 상의 중간값은 5.6%로 이전 6월 전망을 유지하며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겨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11월과 12월 FOMC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으며 동결기를 연말까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4 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가계의 초과 저축분 소진 등에 따라 가계 소비의 둔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실질금리 수준이 과거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높아졌음을 감안하면 점차 이에 따른 경기 하가 압력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연말까지 5.25~5.50%의 정책금리를 유지하며 동결기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전망했던 12월 금리 인하는 1 분기로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예상했던 경기 둔화 시기가 지연된 4분기 중반부터 나타난다는 점과, 미 연준의 불확실성 남겨두기 전략을 고려해 수정한 것이다.

안 연구원은 “불확실성을 남겨놓는다는 점에서 지표가 둔화되더라도 바로 인하로 대응하기보다는, 얕은 침체를 확인하기 전까지 미 연준은 동결기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지표가 둔화되더라도 고유가와 이에 따른 물가 경로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인하 시기를 늦춰서 물가 하락과 경기 위축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미국 경기 둔화의 시점이 예상보다 뒤로 미뤄졌다는 점과 이에 따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시기가 지연되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기 또한 2024년 1분기로 지연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안 연구원은 “연말까지 금리 동결기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말까지 3.5 이상의 구간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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