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6일(현지 시각)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5.75포인트(0.13%) 하락해 3만 4945.47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은 5.36포인트(0.12%) 상승해 4508.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84포인트(0.07%) 상승해 1만 4113.67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락하면서 정유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것이 특징이다. S&P500 내 에너지 섹터는 3% 가깝게 떨어졌다.
앞으로 실적에 대해 불명확한 가이던스를 내놓은 기업들도 하락했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부진한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9.8% 급락했고,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6%, 월마트도 부진한 가이던스 등으로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8% 넘게 하락했다.
다만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은 긍정적이다. 꺾인 인플레이션 지표를 확인하면서 11월 동안S&P500은 7%, 다우존스지수는 5%, 나스닥지수는 9% 이상 상승한 상태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선임 전략가인 톰 헤인린은 지금까지 나온 경제 데이터는 심각한 위축 없이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골디락스 시나리오와 비슷하긴 하지만 속도가 너무 빠르지 않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