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서울 만 18세 이상 성인 8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0.4%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1%로 나타났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14.7%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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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혹평한 비율만 34.2%로 두드러졌다. ‘대체로 잘못하는 편이다’는 응답은 20.9%, ‘대체로 잘하는 편이다’는 대답과 ‘매우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각각 25.6%, 14.8% 수준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5%였다.
서울을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동남권으로 나눠 설문해보니,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64.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동북권(광진·성동·동대문·성북·중랑·강북·노원·도봉구)과 서남권(영등포·동작·관악·금천·구로·양천·강서구)이 각각 56.1%, 53.3%로 이었다. 도심권(종로·용산·중구)이 51.3%이었고,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이 유일하게 부정평가가 50%를 밑돈 43.3%였다. 서북권의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53.0%였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67.8%)가 유독 컸다. 40대가 여전히 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40대의 문 대통령 부정평가는 40.7%로 가장 낮았다. 긍정평가는 57.2%로 60%에 육박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대1 전화면접조사(CATI) 방법으로, 유선 전화 면접 19%, 무선 전화면접 81%로 실시됐다. 서울 거주 18세 이상 성인 738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826명(응답률 11.2%)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