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DI동일은 2023년 11월 130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 시작했고, 최근 남은 584만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발표했으며 여기에 300억원을 투입해 내년 6월 1일까지 소각 목적의 자사주 매입을 추가 공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주주들의 요구인 기업 가치 상향 노력을 회사가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DI동일에 대한 투자 포인트로는 △1조원 이상에 달하는 부동산 가치 △전기차 알루미늄박 1위 업체인 동일알루미늄 보유를 꼽았다.
그러면서 “내년 3개 증설라인이 완공되면 1위의 자리는 더욱 굳건 해질 것”이라며 “또한 동사는 관련 소재의 수직계열화도 검토하는 단계”라고 부연했다.
DI동일은 최근 동사는 합병 작업의 일환으로 동일알루미늄의 2대 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48만 7500주를 307 억원에 인수한 상태다.
한편 DI동일의 부동산 가치와 우수한 재무구조는 중장기 성장 사업인 알루미늄박 사업의 확장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알루미늄박 생산라인은 현재 4개에서 내년 하반기에 3개 라인이 추가되는데 중국에 대한 견제가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에서 강해질 것이기 때문에, 이들과 FTA를 맺고 있는 한국의 알루미늄박 업체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동일알루미늄의 중장기 성장이 DI동일의 가치 상승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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