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국민의힘 37.7% vs 민주당 29.6%…16주째 오차범위 밖 격차

양당 약보합세…서울서 6.3p차로 좁혀져
野, 서울·충청·남성·50대서 지지율 하락
與, 호남·TK·여성·20대서 내려…5주 연속 30% 아래
“민주당 경선·최재형 거취 관전 포인트”
  • 등록 2021-07-05 오전 8:07:00

    수정 2021-07-05 오전 8:10:3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6월 다섯 째 주 주간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16주 연속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양당은 동시에 약보합세를 보이며, 서울에서는 전주 대비 격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경우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 논란 속 지난 29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지만, 입당 여부를 놓고 양측이 밀고당기기를 하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경우 오랫동안 논란을 끌어왔던 대선 경선 연기 관련 이슈가 마무리되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두관 의원 등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이광재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5일까지 단일화를 선언하는 등 경선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하지만 일부 후보들이 반발하며 국민면접관을 ‘조국흑서’ 저자인 김경률 변호사에서 유인태 전 의원으로 내정 번복하는 등 내홍이 깊이지면서 당 지지율에도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7.7%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0.1%포인트 내린 29.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약보합세를 보였고, 민주당도 약보합세를 보이며 5주 연속으로 30%를 밑돌았다. 양당 간 격차는 8.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은 인천·경기(3.1%포인트↑)와 호남권(3.1%포인트↑), 여성(1.1%포인트↑), 60대(2.7%포인트↑), 사무직(3.6%포인트↑), 가정주부(2.5%포인트↑) 등에서 상승했지만, 서울(4.5%포인트↓), 충청권(3.6%포인트↓), PK(3.1%포인트↓), 남성(1.9%포인트↓), 50대(2.7%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충청권(6.9%포인트↑), 서울(1.9%포인트↑), 남성(2.7%포인트↑), 40대(5.0%포인트↑), 진보층(1.9%포인트↑), 자영업(2.5%포인트↑) 등에서는 올랐지만, 호남권(3.9%포인트↓)과 TK(3.1%포인트↓), 여성(2.9%포인트↓), 20대(4.9%포인트↓), 60대(2.7%포인트↓), 학생(5.4%포인트↓) 등에서는 내렸다.

보궐선거가 치러졌던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7.0%, 30.7%로 오차범위 밖인 6.3%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다만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12.7%포인트)보다는 좁혀졌다.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4%포인트 하락한 6.7%를, 열린민주당도 0.7%포인트 내린 5.9%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1.1%포인트 하락한 3.2%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은 경선 일정 및 컷오프에, 국민의힘의 경우 윤 전 총장의 ‘X 파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식행보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거취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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