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경우 오랫동안 논란을 끌어왔던 대선 경선 연기 관련 이슈가 마무리되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두관 의원 등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이광재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5일까지 단일화를 선언하는 등 경선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하지만 일부 후보들이 반발하며 국민면접관을 ‘조국흑서’ 저자인 김경률 변호사에서 유인태 전 의원으로 내정 번복하는 등 내홍이 깊이지면서 당 지지율에도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7.7%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0.1%포인트 내린 29.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약보합세를 보였고, 민주당도 약보합세를 보이며 5주 연속으로 30%를 밑돌았다. 양당 간 격차는 8.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민주당은 충청권(6.9%포인트↑), 서울(1.9%포인트↑), 남성(2.7%포인트↑), 40대(5.0%포인트↑), 진보층(1.9%포인트↑), 자영업(2.5%포인트↑) 등에서는 올랐지만, 호남권(3.9%포인트↓)과 TK(3.1%포인트↓), 여성(2.9%포인트↓), 20대(4.9%포인트↓), 60대(2.7%포인트↓), 학생(5.4%포인트↓) 등에서는 내렸다.
보궐선거가 치러졌던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7.0%, 30.7%로 오차범위 밖인 6.3%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다만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12.7%포인트)보다는 좁혀졌다.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4%포인트 하락한 6.7%를, 열린민주당도 0.7%포인트 내린 5.9%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1.1%포인트 하락한 3.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