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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갈란트 국방장관이 국회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완전한 승리’에 대해 “말도 안 된다”(nonsenc)며 회의적 시각을 나타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갈란트가 반(反)이스라엘 서사를 채택하면 인질 석방 협상이 성공할 가능성은 더욱 떨어진다”며 “이스라엘에게 남은 선택지는 하마스의 군사 및 통치 능력을 제거하고 인질을 석방하는 ‘완전한 승리’뿐”이라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한 발 물러섰다.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갈란트 장관은 “오늘 외무 및 국방위원회에 보안브리핑을 하면서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고 하마스가 해체되고 인질이 돌아올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공개회의에서의 일이 언론에 노출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관리는 뉴욕타임스(NYT)에 네타냐후 총리가 갈란트 장관을 해임할 생각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오는 15일에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이 재개된다. 백악관은 이날 이란이 수일 안에 직접, 또는 레바논 헤즈볼라나 예멘 후티 반군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할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