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트업 ‘캐릭터닷AI’의 공동 설립자가 다시 구글에 합류한다. 또한 구글은 캐릭터닷AI의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비독점 계약도 체결했다.
3일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캐릭터닷AI의 창업자인 노암 샤지어와 다니엘 드 프레이타스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성명에서 “머신러닝 분야의 연구자인 노암이 소수 동료들과 함께 구글의 딥마인드 연구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했다.
또한 구글은 이번 계약으로 캐릭터닷AI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전 세계 사용자를 위한 개인화한 AI 제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캐릭터AI는 1억 5000만 달러 이상의 펀딩을 유치했고, 이는 대부분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사인 안드레슨 호로위츠(a16z)가 투자했다.
업계에서는 유럽연합(EU)의 연방거래위원회(FTC)와 같은 세계 규제 기관이 이번 계약에 대해 조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영국의 경쟁 당국(CMA)는 거대 기술 기업이 규제 감독을 피하려는지 파악하려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스타트업인 인플렉션AI의 핵심 인력을 고용하는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FTC는 지난 6월에도 비슷한 조사를 진행하며 MS의 6억 5000만 달러 규모 거래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