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퍼스트디센던트’ 장기 흥행 실패에 주가 뚝

[주목!e해외주식]NEXON
‘퍼스트디센던트’ 동시접속자 1만대…고점 대비 96%↓
신작 장기 흥행 실패에 4Q 보수적 가이던스
지스타 2024서 신작 평가 기대…호평 시 분위기 전환
12개월 선행 PER 16배…밸류에이션은 매력적
  • 등록 2024-11-16 오전 6:30:00

    수정 2024-11-16 오전 6:30: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넥슨(NEXON)이 ‘퍼스트디센던트’ 장기 흥행에 실패해 분위기 반전 위해서는 준비 중인 신작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넥슨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3분기 매출액 1356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하고 영업이익 515억엔으로 같은 기간 11.3% 증가했다. 다만 컨센서스 영업이익 587억엔을 하회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슨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다”며 “신작 성과에 대해 기대가 너무 컸고 보수적인 4분기 가이던스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퍼스트디센던트’는 동시접속자 26만명, 북미·유럽에서 매출의 75%가 발생하며 글로벌 초기 흥행에 성공했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중국에서 약 450억엔 매출을 올리며 안정화에 진입했다. ‘메이플스토리’ 지적재산권(IP)은 한국 외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 해외 매출 비중 40%를 기록했다.

강석오 연구원은 “‘퍼스트디센던트’의 현재 동시접속자는 1만 1000명대로 고점 대비 96% 하락했다”며 “12월 시즌 2 업데이트 예정이나, 트래픽 반등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짚었다. 그는 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은 초기 성과 이후 현지화 콘텐츠 업데이트하며 완만한 하향 안정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반면 ‘던전앤파이터 PC’는 최근 경제 시스템 불균형 영향으로 회복까지 시간 필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던파 모바일 매출의 하향 안정화를 감안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1~+12%로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업이익 가이던스도 퍼블리싱 프로젝트 중단에 따른 선지급 로열티 상각과 인건비 증가로 -13억엔~+72억엔 수준을 제시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을 이끌었던 중국 던파 모바일과 퍼스트디센던트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단기 실적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넥슨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준비 중인 신작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월 30일 ‘NEXT ON’에서 듀랑고 IP 기반 ‘Project DX’부터 신규 서브컬처 프로젝트 ‘RX’까지 다양한 장르 라인업을 공개한다. 또 지스타 2024에 시연 가능한 신작 4종과 영상출품 1종으로 참가한다.

강 연구원은 “지스타 통해 처음으로 공개하는 신작들이 유저 및 평론가에게 호평 받는다면 단기 분위기 전환 가능할 것”이라며 “주가 부양 위해 지난 13일부터 200억엔 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2월 발표한 3년간 1000억엔 자사주 매입 정책의 일환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2025년에도 성장을 이끌 대작들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코어 IP를 활용한 종적 확장과 신규 IP 발굴을 통한 횡적 확장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된다”며 “넥슨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16배 수준으로 하락하며 국내 대형 게임사 중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