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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올렸다. 이들은 “우리는 그녀를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미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달 민주당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시카고 시장 브랜든 존슨, 브래드 슈나이더 연방 하원 의원, 에밀리 클로부샤 연방 상원의원, 마크 켈리 연방 상원의원, 타미 발드윈 연방 상원 의원, 추이 가르시아 연방 하원의원, 마이크 퀴글리 연방 하원의원, 애덤 쉬프 연방 하원의원 등도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후보가 된다면 러닝메이트로 거론되고 있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앤디 베샤 켄터키주지사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성명을 올렸다.
민주당 조직들도 움직이는 모양새다. 미국 각주의 민주당 위원회들의 협회인 ASDC 이날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ASDC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회 히스패닉계와 흑인 쪽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 연방의원 내 흑인 의원 모임인 ‘콩그랜셔널 블랙 코커스’ 역시 성명에서 “카멀라 해리스를 우리 당 후보로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그녀는 지난 3.5년간의 성과를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 했으며 산모 사망률을 낮추고 생식의 자유를 보호하고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경제적 기회를 보장하는데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녀는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훌륭한 일을 해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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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 역시 아직은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게빈 뉴섬 주지사는 역시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비범하고 역사를 만드는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을 뿐, 차기 대선 후보자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지 못하도록 매일 노력하겠다”고 밝혔을 뿐,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무소속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해리스는 매우 인기가 없다”며 자신을 민주당 대선후보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 참여할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앞서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에 참가했으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앞서 조 로프그렌 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를 요구하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을 포함한 예비후보 심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성명을 통해 후보 선정을 당의 규칙과 절차에 따라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