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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특위는 외부인사 7명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A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 및 수위 등을 권고하면 이를 참고해 징계를 내리게 된다.
윤리특위의 징계 수위는 제명, 출석 정지, 공개 사과, 경고 등 4가지로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참석, 과반수가 찬성해야 징계가 확정된다.
전날 개회한 성남시의회 제298회 정례회에서는 A 의원의 자녀가 재학 중인 초등학교의 학부모 10여명이 항의 방문을 하기도 했다.
자녀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알려진 뒤 사퇴 요구를 받아온 A 의원은 본회의 개회 전 신상 발언을 통해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 “제가 잘못한 부분은 철저히 점검해 바로잡고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학교폭력 근절과 처리 절차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에 김윤환 민주당 의원은 “이번 학교폭력 논란의 중심에 있는 A 의원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현재 학교청소년복지 상담 사업이 30개 학교에만 한정된 것을 완화해 대상 학교를 확대하고 이를 뒷받침할 예산과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6월 성남시 분당구 서현초등학교에서 학생 4명이 다른 학생 1명을 상대로 공원에서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고 게임 벌칙 수행을 이유로 몸을 짓누르는 등 폭력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 가해자들 중에는 A 의원의 자녀가 포함됐으며 교육 당국은 학폭위 심의를 열어 가해 학생 중 2명에게 서면사과와 학급교체 조치를 내렸다. 가담 정도가 덜한 1명에게는 서면사과와 학교에서 봉사 4시간, 나머지 1명에게는 서면사과 조치를 했다.
이후 A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가 이어졌고 A 의원은 지난 17일 서면으로 사과한 뒤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