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서울서 국민의힘 38.9% vs 민주당 26.2%

野, 전체 지지율 7개월 만에 최고…PK서도 18.5%p차 우세
국민의힘, TK·충청·30대·자영업서 상승
與, LH·박원순 사태로 현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
  • 등록 2021-03-22 오전 8:00:00

    수정 2021-03-22 오전 8:23:49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3월 셋째 주 주간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3주 연속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은 서울과 부산에서 민주당과 격차를 더 벌리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여파에다, 박원전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의 기자회견으로 여당의 2차 가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면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35.5%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2.0%포인트 하락한 28.1%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은 2020년 8월 2주 차 조사(36.3%)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직전 최저치인 2020년 12월 4주·올해 1월 1주(29.3%)보다 더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호남권(1.6%포인트↓)과 무직(3.0%포인트↓)에서는 하락했지만, TK(7.8%포인트↑), 충청권(6.8%포인트↑), 여성(4.6%포인트↑), 30대(5.3%포인트↑), 50대(4.6%포인트↑), 60대(3.8%포인트↑), 학생(13.4%포인트↑), 자영업(6.5%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민주당은 호남권(1.5%포인트↑)과 남성(1.4%포인트↑), 무직(7.5%포인트↑), 노동직(2.4%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으나, TK(8.8%포인트↓),충청권(3.3%포인트↓), 여성(5.3%포인트↓), 70대 이상(4.4%포인트↓), 50대(3.6%포인트↓), 학생(9.8%포인트↓), 가정주부(6.0%포인트↓), 자영업(4.2%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다음달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8.9%, 26.2%로 오차범위 밖인 12.7%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지난주(8.8%포인트)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또 부산을 포함한 PK에서 두 정당 지지율은 각각 42.0%, 23.5%로 오차범위 밖(18.5%포인트 차)의 결과를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6%포인트 상승한 9.0%를, 열린민주당은 0.2%포인트 내린 4.8%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1.1%포인트 상승한 6.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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