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탄도 미사일 방어가 가능한 순양함과 구축함을 추가로 포함해 방어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미군 보호를 개선하고 이스라엘 방위에 대한 지원을 늘리며 미국이 다양한 우발 상황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군 태세 조정을 명령했다”고 했다.
미국이 이처럼 군함 등을 추가 배치하고 나서는 것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최근 영토 안에서 암살당하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친 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의 고위 사령관인 푸아드 슈크르 살해와 관련해서도 보복 우려가 나온다.
미국 군대는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난 4월에도 배치를 강화한 바 있다. 스라엘과 동맹국 등은 약 300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대부분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하니예를 죽인 공급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적에게 엄청난 타격을 가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오스틴 국방장관은 추가 확전이 불가피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미국 국방부는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면서도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협상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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