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린이날을 축하하며. 네모인지 세모인지 넘겨짚지 않을게요’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전하고 “여러분의 마음이 동그라미인지 네모인지 세모인지 더 면밀하게 끈기 있게 살펴볼게요”라며 “코로나로 학교에 잘 가지 못하고 유튜브로 세상을 접하는 여러분의 일상과 정서는 어떨지, 열심히 역지사지 상상도 해보고 직접 듣기도 하겠습니다”고 전했다.
|
5세 아이는 연년생 여동생이나 친구들과 자주 다투고 이따금 공격적인 성향까지 드러내는 아이였다. 이 지사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따끔한 훈육이 정답이었을지 모른다”며 “하지만 오 선생님은 아이를 면밀히 관찰하더니 아이의 발음이 다소 부정확한 것을 발견하고 스스로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는 데에 조금 어려움을 느낀다는 점을 잡아냈다”고 했다. 이어 “조언대로 발음 교정을 돕고 자기표현을 북돋우는 교육을 진행하니 아이는 한결 편안하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공격적인 모습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선거 결과와 여론조사 상으로 드러나는 민심의 이면과 배후를 성실하게 살피는 것이 좋은 정치의 출발”이라며 “ 다채로운 방식으로 나타나는 주권자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그 속내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이 대리인의 기본자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의 마음도 바다와 같은데 민심은 어떻겠는가”라며 “99번째 어린이날을 축하하며 어린이의 마음도 어른의 마음도 부단히 살피겠다는 다짐을 올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