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국민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에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탈당 권유`라는 초강수 조치를 내린 데 대해 국민 10명 가운데 7명 가까이가 `잘한 일`이라고 답변한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8명이 잘했다고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절반 이상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 그래픽=리얼미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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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탈당 권유 결정에 대해 잘했다는 응답은 66.3%로 나타났다. 반면, `잘못한 일`이라는 부정 평가는 27.6%,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6.1%였다.
지역별로 모든 권역에서 긍정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광주·전라(잘한 일 69.6% vs 잘못한 일 29.2%), 인천·경기(68.1% vs 26.7%), 대전·세종·충청(67.7% vs 23.0%), 부산·울산·경남(66.0% vs. 24.2%), 서울(64.6% vs 29.6%), 대구·경북(63.5% vs. 30.5%) 순으로 `잘한 일`이라는 긍정 평가가 높았다.
나이별로 보면 40대 이상 응답자의 80% 이상이 탈당 권유 결정에 공감했지만, 30대는 잘못했다는 의견이 40%에 육박해 전체 부정 응답의 평균 보다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과는 무관하게 긍정이 부정 평가를 앞서는 양상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4%.7%가 `잘한 일`이라고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절반 이상(52.8%)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무당층의 경우 81.4%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해 전체 평균(66.3%) 보다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