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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60.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60.5원)보다는 0.5원 내렸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으로 인해 휴장했으나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파운드는 최근 영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에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이틀째 갈아치웠다.
영국 의회 긴급 현안 질의에 참석한 대런 존스 재무부 부장관은 영국 국채시장은 “질서있게 계속 기능하고 있다”면서 “긴급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에 거리를 두면서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9일(현지시간)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보먼 이사는 지난 9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때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인물이기도 하다.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109.1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9선이었던 것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소폭 누그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15일 홍콩에서 600억위안(약 11조9000억원) 규모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히면서 위안화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인민은행이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는 이유는 위안화 약세를 막기 위해서다.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해 7위안선을 기록한 적도 있으나 최근 7.3위안선까지 올라오면서 상승세(위안화 약세)를 나타냈다.
또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 시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하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인민은행 위안화 방어, 증시 외국인 자금 복귀 등 호재를 반영해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날도 자금이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12월 비농업고용이 발표된다. 비농업고용은 15만3000개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의 22만7000개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12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2%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