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서울서 국민의힘 41.2% vs 민주당 25.6%

野, 정당 출범 후 최고치…PK서도 17.7%p차 우세
국민의힘, TK·인천경기·20대·보수층서 상승
與, LH·성추행 여파에 반등 기회 못 잡아
  • 등록 2021-03-29 오전 8:00:00

    수정 2021-03-29 오전 8: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3월 넷째 주 주간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4주 연속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민주당과 격차를 더 벌리며 이전 최고치를 경신함은 물론 지난해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여파가 가시지 않고 있는데다, 다음 주로 다가온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성추행으로 치러진다는 점이 재차 부각되면서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여야가 3+3 협의체를 구성해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특별검찰제 도입과 국정조사를 논의중이지만, 여당에는 큰 호재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39.0%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소폭(0.2%포인트) 상승한 28.3%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10.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은 2020년 8월 2주 차 조사(36.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호남권(5.6%포인트↓)과 진보층(4.4%포인트↓), 학샌(9.1%포인트↓)에서는 하락했지만, TK(11.2%포인트↑), 인천·경기(4.9%포인트↑), 여성(4.4%포인트↑), 60대(9.0%포인트↑), 70대 이상(6.6%포인트↑), 40대(4.9%포인트↑), 보수층(9.0%포인트↑), 중도층(4.8%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민주당은 호남권(6.1%포인트↑)과 충청권(3.4%포인트↑), 여성(3.0%포인트↑), 학생(14.4%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으나, 남성(2.7%포인트↓), 40대(5.0%포인트↓), 60대(3.5%포인트↓), 보수층(4.2%포인트↓), 가정주부(4.9%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다음 달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41.2%, 25.6%로 오차범위 밖인 15.6%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지난주(12.7%포인트)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또 부산을 포함한 PK에서 두 정당 지지율은 각각 42.1%, 24.4%로 오차범위 밖(17.7%포인트 차)의 결과를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7%포인트 하락한 8.3%를, 열린민주당은 1.0%포인트 오른 5.8%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2.5%포인트 내린 3.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6.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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