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GBC 부실공사 막는다…'감리비 공공예치' 참여

서울시, 현대차·건원엔지니어링과 3자 업무협약
감리업무 수행 보장…공사품질 향상
  • 등록 2024-12-20 오전 8:09:55

    수정 2024-12-20 오전 8:09:55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시는 현대자동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신축공사 현장에서 감리비를 공공에 예치하고 지급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건축주), 건원엔지니어링(감리자)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왼쪽부터) 이석기 ㈜건원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 이중열 GBC 개발사업단장. (사진=서울시)
전날 협약식에는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 이중열 GBC 개발사업단장, 이석기 ㈜건원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 사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서울시는 ‘부실공사 없는 안전 서울’을 만들기 위해 민간 건축공사 감리가 건축주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 있게 현장감독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건축공사 감리비 공공 예치 및 지급 사업을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이다.

건축주가 감리비를 직접 감리자에게 지급하는 방식과 달리, 건축주가 허가권자에게 감리비를 예치하고 허가권자가 감리 업무 수행 여부를 확인한 후 감리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감리자가 건축주와 직접적인 금전 거래 없이 감리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강화해 소신 있는 감리 업무 수행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사업 대상은 허가권자가 지정하는 감리 현장과 서울시 또는 자치구 건축심의 대상 현장 중 상주감리 및 책임상주감리 현장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현장에서는 주택법에 따라 시행 중인 제도인데 건축법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아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감리자의 소신 있는 업무 수행을 통해 공사 품질 향상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본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정착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관련 법령 개정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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