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방어주 '펩시코'…증권가 "아직 더 살 때"

[주목!e해외기업]
3Q 매출액 및 주당순이익 기대치 상회
경쟁사 대비 큰 폭 가격 인상에 실적 견조
스낵 및 음료시장 점유율 증가 지속
실적 대비 주가 상승 여력 보유
  • 등록 2022-10-15 오후 12:31:37

    수정 2022-10-15 오후 12:31:3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펩시코가 경기 침체에도 2개 분기 연속으로 가이던스를 상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격 인상과 스낵 판매 급증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방어주로 부각되며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여전히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냉장고에 진열된 펩시콜라. (사진=로이터)
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펩시코의 2022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219억7000달러로 예상치 대비 11억5000달러를 상회했으며, 주당순이익(EPS)는 1.97달러를 기록해 기대치보다 1.97달러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매출 성장은 전분기에 이어 낮은 수요 탄력성과 가격 인상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스낵(FLNA) 부문 자체 매출은 20% 증가하고 점유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남미 지역에서 매출이 22% 뛰었다. 올해 가이던스와 평균가격 인상 폭을 고려하면 4분기 판매량은 소폭 꺾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보수적인 의견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유럽 거래량 하락은 높은 가격 책정으로 일정 상쇄됐다고 짚었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가이던스 상향도 2개 분기 연속 이뤄지고 있다. 펩시코는 2022회계연도 자체 매출 성장률을 12%대 수준으로 상향했다. 앞서 2분기에는 가이던스를 10%대, 그 이전에는 8%대 수준으로 책정했다. 무엇보다 전분기 가이던스 상향 시점엔 EPS 가이던스를 유지하면서 비용 우려를 간접적으로 드러냈지만, 이번에는 핵심 EPS를 직전 가이던스 대비 직전 가이던스 대비 0.1달러 상향 제시했다.

앞으로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투입 원부자재 비용이 이연돼 반영되는 특징상 하반기까지는 펩시코 역시 인플레이션 비용이 부담이 지속되지만, 4분기 초 경쟁사보다 더 강하게 가격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 소비 시장 전반에서 식품 카테고리의 성장률이 높은 가운데, 식품 내 스낵 및 음료 카테고리 모두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가 역시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최근 증시 침체 우려에 방어주로서 벤치마크 대비 아웃퍼폼 했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 수준으로 여전히 비싸지 않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펩시코의 지난 13일 종가는 174.61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3.08% 상승했다.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가는 181.4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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