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PE투자규모는 한해 100조원이 넘는 메가시장이다. 고도성장기의 정점에 이른 2010년대들어 급증, 2017년 9938억 위안(약 169조원)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2018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2019년 5940억 위안(약 101조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올해는 PE투자가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사태이후 PE가 산업구조조정의 주요 기제가 되면서 투자규모와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금융위기를 거치며 PE가 산업 구조조정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중국 구조조정 시장에서도 한국의 PE들에게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자오 창 대표는 “중국의 자본시장도 외연이 넓어지고 외국 투자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도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의지에 따라 시장매카니즘에 의한 구조조정은 점차 일반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