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이 2024년 상반기 보수로 47억원을 받았다.
15일 두나무 ‘2024년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송치형 회장은 47억4900여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 중 급여는 15억원이고 상여는 33억원을 차지했다.
| 두나무 송치형 회장(사진=두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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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는 보수 산정 근거로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주요 사업 의사결정을 총괄하고,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하며 회사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리더십을 발휘한 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 등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회사의 가치 성장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두나무 내 상반기 보수 2위는 김형년 부회장으로 31억354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10억7940만원이고 상여가 20억5600만원을 차지했다. 보수 산정 근거에 대해 두나무는 “부회장으로서 사업영역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사 활동을 포괄적으로 관리하고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한 점, 적극적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임직원과의 소통 및 준법경영·윤리경영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한 점, 변동성 높은 시장 환경에서 사회공헌 및 투자자 보호 등 고객가치 제고 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두나무 내 보수 상위 임원은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 13억2592만원) △이석우 최고경영자(CEO, 13억1265만원) △남승현 최고재무책임자(CFO, 11억7710만원)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 9억56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두나무 직원은 601명으로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1억3372만원이었다. 이는 지난 6월30일 기준 1~6월 지급된 급여 총액을 월간 평균직원수로 나눈 수치다. 해당 기간의 퇴직, 입사자가 포함돼 실제 1인 평균 급여액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두나무는 설명했다.